본문 바로가기
Now/방구석 여포, 맛집 리뷰 어때?

오늘 또 고독한 미식가 - Pho25(포25) 신당중앙시장 쌀국수 맛집

by 디케이89or90 2024. 2. 27.
반응형

오늘 또 고독한 미식가 - Pho25(포25) 신앙중앙시장 베트남 쌀국수 맛집 

포25

 

 

 

주소: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28

운영시간: 11:00 ~ 02:00 (브레이크타임 14:00 ~ 16:00/ 라스트오더 01:00) 

가격: 쌀국수 9800원, 짜조 2700원, 반미 8800원

포25 메뉴

방문일: 2024년 1월 고독하고 출출한 어느날

맛 평가: ★★★★

진정 본토 베트남 쌀국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곳을 추천한다. 

흔히 우리가 먹는 포베이, 포호아 같은 베트남 음식의 맛은 미국식 베트남 음식의 맛이다.

그러나 포25는 진짜 동남아에서 먹던 쌀국수의 맛이였다. 진한 소고기 육수, 푸짐하게 넣을 수 있는 고수, 레몬을 쫙 넣어 혹시 있을지도 모를 비린맛을 잡아주는 새콤한 마무리. 특히 고독하고 출출한 순간 속을 따뜻하게 채워주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날이 그리 춥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1월의 어느날 밤 10시... 고독하고 출출한 발걸음을 옮겨 다다른 포25

포25

 

이제 막 들어선 포25에는 누군가의 맛있는 식사의 흔적이 그대로 였다. 포25를 들어선 순간 팔팔 끓고 있는 소고기 육수의 향이 코를 자극하고, 육향을 가득 품은 수증기가 가게 안을 감싸고 있었다. 

 

 

 

조금은 허름한 그렇지만 진짜 베트남 분위기가 물씬 나는 그런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찬찬히 살펴 보았다.

포25 메뉴

분짜, 짜조, 쌀국수, 반미 등 모든게 다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아무래도 베트남 음식이라면 베트남 쌀국수 아니겠는가? 가장 기본인 베트남 쌀국수 하나, 같이 곁들어 먹을 짜조 하나, 간단하게 마실 맥주 하나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에가서 먹을 반미 하나 이렇게 주문을 마치고 음식을 기다렸다. 

 

쌀국수

 

주문을 하고 약 3분 후 쌀국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소고기, 파, 약간의 고추, 육향이 가득한 국물이 한 그릇에 담긴 쌀국수가 참 먹음직 스러워 보였다. 쌀국수와 함께 나온 숙주, 레몬, 그리고 푸짐하게 나오는 고수. 고수를 이렇게 푸짐하게 준다는 것에서 진정 본토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거라 지레 짐작했다. 

 

쌀국수

 

바구니에 담겨진 고수와 숙주를 한꺼번에 다 넣고 레몬을 손에 올려 레몬즙을 쌀국수 곳곳에 뿌려주었다. 

젓가락을 숙주와 고수를 푹 담궈주고 국물에 스며들도록 이리저리 휘저어 주었다. 

쌀국수

몇번을 휘저어 주니 숙주와 고수의 숨이 점차 죽어가기 시작했다. 저 국물의 맛이 어떨지 기대감이 점점 커져갔다.

 

짜조

쌀국수의 국물이 완벽하게 우러나오는 동안, 함께 시킨 짜조를 음미하였다. 간 고기가 가득 들어있는 스프링롤 튀김. 

간간하고 바삭하고 고기가 가득한 튀김을 먹으니 입맛이 더 돌기 시작했다. 

 

쌀국수

어느덧 쌀국수의 국물에 고수의 향, 레몬의향, 숙주의 향 그리고 육향이 잘 입혀져 있었다. 입에 딱 맞는 간, 진짜 동남아에서 먹던 쌀국수가 여기 있다. 그 동남아 감성의 그 맛.

출출하고 고독한 나의 배를 채우기에 손색이 없었다.

 

쌀국수

입에 착착 들어가는 쌀국수의 맛, 먹으면 먹을 수록 입안에 진하게 퍼지는 육향의 흔적이 입안을 가득, 더 가득 차오르고 있었다. 

고기의 맛도 국물의 맛도 국수의 쫄깃함도 젓가락질이 멈춰지질 않았다. 

 

쌀국수

한 젓가락, 두 젓가락 정신 없이 먹다보니 어느덧 쌀국수는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먹으면 먹을 수록 짠듯 짜지 않은 듯 자꾸만 당기는 국물 맛이 일품이였다. 

쌀국수

그렇게 다 먹은 쌀국수로 인해 나의 고독함은 눈 녹듯 사라져 갔다. 속이 따뜻하게 그리고 푸짐하게 쌀국수 하나로 위안을 얻은 밤이였다.

쌀국수가 너무 맛 있어서, 먹던 와중 반미까지 포장 주문했다. 

 

반미

반미는 집에 가져와 먹었는데, 8800원이 아쉽지 않은 반미의 맛이였다. 바케트 빵에 고기, 당근, 계란, 소스 등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한입 베어 먹으면 입 안에 가득찬 그 필링이 인상적이다. 빵의 비율보다 재료의 비율이 가득찬, 마치 키토김밥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다. 

계란의 담백한 맛이 나다가 달면서 적당히 짜고 단 소스, 고기의 식감, 야채의 아삭함

훌륭한 반미의 맛이다.  

 

고독하고 쓸쓸한 밤, 속을 따뜻하게 채워준 기분 좋은 미식이였다. 

 

 

고독한 이 시간을 달래줄 음악하나 듣고 가실래요?

https://youtu.be/5BKkkNelFMA

영화 음악 감상

 


오늘 또 고독한 미식가의 맛집 소개 어떠셨나요? 혼밥 해도 좋고 다른 이와 같이 가도 좋아요! 부디 음식에서 행복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글의 내용이 도움이 되었거나 마음에 든다면, 단 1초만 투자해 주세요. 로그인이 필요없는 광고를 눌러서 블로그 운영에 힘을 실어주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