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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싱가포르9

방구석 여포, 싱가포르 생활 경험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이게 뭔일이래? 이튿날 퇴근하고 돌아온 숙소에서는 분위기가 이상했다. 내가 출근해서 일하는 사이 M이 짐을 들고 숙소를 나가버렸다고 한다. M과 같은 호텔에서 근무하는 다른 이의 말로는 남은 월세는 깔끔하게 지불하기로 하고 숙소를 나가버렸다고 한다. 들려오는 말해 의하면 M이 숙소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 같은 감정이 들어 숙소에서는 나갔다고 한다. M은 같은 호텔 다른 이의 숙소에서 출국날까지 지내다 그렇게 떠나버렸다. M과는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를 했다. 그냥 보통의 덕담을 주고 받고 그렇게 전화를 끝으로 M을 다시 보진 못했다. 나와 같은 방을 쓰는 J는 출국일까지 같이 지내다 조촐하게 술 한잔과 함께 작별 인사를 나눴다. J하고는 지금도 가끔 연락을 주고 받는다. 같이 산건 6개월 이지만 .. 2020. 9. 12.
방구석 여포, 싱가포르 생활 반년 회자정리 시간이 흘러 싱가포르 생활 6개월 차 하루의 해가 뜨고 지고를 반복하고 그렇게 하루가 가다보니 어느덧 싱가포르 생활 6개월이 되었다. 싱가포르의 계절은 여전히 더웠다. 싱가포르의 계절은 우리나라 처럼 4계절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 여름, 더 더운 여름, 습한 여름, 덜 더운 여름 이렇게 4개가 있다. 6개월이 된 5월의 싱가포르 날씨는 여름이다. 한국에는 한창 봄이 지나가고 있을 그쯤이였다. 오랜만에 나와 같이 싱가포르에 온 S에게서 연락이 왔다. S는 다음달에 한국으로 귀국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싱가포르가 자신과는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싱가포르 생활 초반 의지했던 S가 떠난다니... 마음 한켠에 아쉬운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더 아쉬웠던 것은 S에게 작별.. 2020. 9. 9.
방구석 여포, 싱가포르에서의 첫위기 영어울렁증 말보다 행동으로 보이니 벙어리 삼룡이 어느덧 싱가포르생황 2개월이 넘어 가고 있었다. 제법 일도 익숙해지고 싱가포르 생활도 나름 적응이 잘 되어갔다. 나쁘지 않네 ㅎ 문득 그날도 일을 거의 마치고 정리하던 중 이었다. R이 내게 던진 한마디 "너는 왜? 말을 안하니?" "벙어리 처럼, 고개만 끄덕이는게 이상하다" 영어가 두려운 나는 벙어리가 되길 선택했던 것이다. 나름 영어공부를 하던 나였지만, 아직은 아니였던 것이다. 내 모습을 외면하고 있었나 보다. 고개만 끄덕이고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던 내가 너무 부끄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영어, 영어, 영어 망할 영어!!!! 제법 듣는건 많이 늘었는데.... 아직 말하는건 멀었구나 ... 벙어리 삼룡이가 된 것 같았다. 그날 이후로 집에서 미친듯이 미드를 틀어 영.. 2020. 8. 9.
싱가포르 첫출근 근무지는 연회장 첫 출근 설렘과 걱정 싱가포르에 온지 일주일이 지났다. 드디어 첫 출근! 9시까지 호텔로 출근해야 했다!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시작했다. 7시가 조금 넘어 LRT를 타고 MRT로 바꿔 타고 비보시티에 도착해 호텔 셔틀을 타고 도착! 8시 반쯤에 HR 인사과에 도착을 했다. 호텔 유니폼을 받고 락커 키를 받았고, 유니폼으로 환복 한 후 호텔 GM 제너럴 매니저를 만나러 가게 됐다. 독일계 GM은 영어로 환영한다. 앞으로 소속된 부서에서 일 잘하기를 바란다 등 형식적인 인사를 전했다. 이후 내가 배정받은 부서로 가게 되었다. 내가 배정받은 부서는 연회장! 호텔에서도 가장 빡센 부서이다. 고강도 육체노동과 그러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부서... Banquet. 연회장! 연회장.. 2020. 8. 4.
싱가포르 센토사섬 나의 첫직장 인사에 인사 며칠이 지나고, R과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내가 출근할 직장에 인사차 인사과에 가기 위해서 였다. 내 직장은 시내도 아닌 시내에서 더 들어가야 하는 곳 센토사! 센토사는 섬이다. 싱가포르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이제는 더 이상 섬이 아니지만 과거에는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죽음의 유배지 죽음의 섬이였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서 관광 휴양지로 개발하면서 수많은 호텔과 어트랙션들이 생겨난 휴양지이다. 내가 일할 호텔은 센토사에서 가장 최초에 생긴 호텔로 나름 특급 5성 호텔이였고,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곳이었다. 다른말로는 조금은 낡았다. 비보시티라는 역에서 만나 택시를타고 센토사로 들어갔다. 자연과 어우러진 리조트에 내렸다. 푸른 야자수와 수 많은 나무에 둘려쌓여 있는 그리고 수 백마리의.. 2020. 8. 2.
싱가포르에서 첫날 그리고 나의 첫 해외 싱가포르 첫날 싱가포르에서의 첫날은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된다. 나의 첫 해외 그리고 첫 독립 낯선 곳에서의 시작!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나를 에워싸고 있었다. 마치 소풍을 온 것 같았고, 수련회를 온 것 같았다. 며칠 있으면 다시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쉽사리 짐을 풀 수 없었다. 아니 짐을 풀기 싫었다.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 다시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가졌다. 같이 사는 형들의 따뜻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나의 싱가포르에서의 첫 밤은 그렇게 고민과 걱정을 가득 안고 지나가고 있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싱가포르에서 워킹비자를 정식으로 받기 위해 시내로 나가야 했다. 어제 헤어진 R을 다시 만나기로 했다. 내가 사는 숙소를 나와 조금 .. 2020.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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