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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 (일곱 살 ) 그날

by 디케이89or90 202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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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일곱 살)

 

6살 아빠의 죽음은 많은 것들에 영향을 주었다. 

엄마, 형, 나, 동생 모두에게...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그러나 아빠의 죽음 이후 엄마는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으셨다. 

하나님 대신 무속신앙을 믿었고, 집에 있던 성경은 부적으로 바뀌어 갔다. 

평범한 전업주부의 삶에서도 벗어나게 되었다. 하루아침에 아빠의 회사를 운영해야 할 상황에 놓였고, 

이젠 혼자 힘으로 삼 남매를 키워야 했고, 엄마로서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슈퍼 우먼이 돼야 했다. 

그런 엄마를 7살의 내가 이해하기에는 어렸고 오히려 짐이었다. 

집에 계시던 엄마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만 갔다. 하루하루 그전 엄마의 모습은 멀어져만 갔다.  

아침에 자식들을 학교, 유치원에 보내고 전쟁터에 나가 여자로서 엄마로서 회사의 대표로서 

엄마는 상상 이상의 일들을 하셨으리라 지금에서야 이해가 된다. 

이 글을 쓰며 그때 상황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이해가 된다. 

엄마는 강했고 우직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많이 엄해지셨다.

 

7살 차이 나는 형도 많은 것들이 변했다. 아빠의 부재 그리고 회사일로 바쁜 엄마의 부재 때문이었을까...

사춘기의 형은 무섭게 변해갔다.

때로는 폭력적으로 형은 어느 순간 나의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사춘기의 형은 소위 말하는 학교 짱이였고 일진이었다. 엄마와 다투는 날이 늘어갔고 형은 조금씩 나쁜 짓을 

저지르던 시기였다. 무엇이 형을 그토록 만들었을까? 

아빠의 부재? 아니면 엄마의 부재? 아니면 동생들을 자신이 돌봐야 한다는 중압감? 

그 모든 것이었을 거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막내 동생은 여동생으로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7살에 내가 바라본 동생은 질투의 대상이었고 부러웠다.

그때는 내가 막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감정의 소용돌이

 

 

7살의 나는 특별할게 없던 아이였다. 그냥 뚱뚱했고 장난꾸러기였던 것 같다. 

사실 나 자신이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한 가지 기억나는 건 7살의 나에게 일어난 일뿐이다. 6살에 이어 7살에는...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7살의 어느 날 눈이 시렸던 걸로 기억한다. 엄마에게 이야기했고, 엄마는 나를 데리고 안과에 갔다.

단순 눈병일 줄 알았다. 엄마도 그리 생각했을 것이다. 

돌아온 의사는 말은 충격이었다.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나의 오른쪽 눈은 실명한 것 같다는 말이었다. 

 

여러 대학병원을 전전하던 3년의 시간이 막 시작됐다. 내 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매주 한 번씩 3년간 대학병원에 가 검사를 받고 기다리는 일을 반복했다. 슈퍼 우먼이 된 엄마와 함께 말이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상 가서 내리 5시간을 병원에서 기다리며 검사를 받았다. 

눈에 안약을 넣을때마다 눈물이 났다. 진전 없는 검사 결과에 점점 지쳐갔다. 

그때 엄마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아빠의 죽음 그리고 장애아인 아들...

자신의 자식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에 충격 이였을까? 아직까지 그 이야기는 물어보질 못했다. 

어렴풋이 나도 알고 있기 때문인것 같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내가 가진병이 희귀병이라는 걸 알았다. 정말 희박한 확률로 선천적으로 한쪽 눈에

발병할 수 있는 희귀병 무려 10만분의 1의 확률이라 의사는 말해줬다.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 그렇게 나는 시각장애인이 됐다.  

솔직히 나는 별 감정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으니까. 

 

그때까지 나는 세상사람들 모두 한쪽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줄 알았다. 인간의 눈이 두 개인 이유는

하나만 있으면 이상하니까.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다. 

그제서야 내가 조금 다르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했다. 

 

Beyond Eyes

 

7살에 알게된 장애. 왜 나에게?라는 의문을 지금도 가지며 살아간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끝으로 오늘 날씨처럼 비오는 날에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 아래 사진에 링크남겨드립니다.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my mama told me

어머니는 말씀하셨지

Go make yourself some friend

가서 친구들을 사귀라고

or you'll be lonely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질 거라고 말이야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It was a big big world

세상은 참 큰 곳이었어

but we thought we were bigger

하지만 우린 우리가 더 큰 줄 알았어

Pushing each other to the limits

서로를 한계에 밀어붙이며

we were learning quicker

우린 빠르게 배워 나갔지

By eleven smoking herb

11살 때는 대마를 하고

and drinking burning liquor

그리고 타는 듯한 술도 마셨지

Never rich so we were out

부자가 될 수 없었기에 

to make that steady figure

그렇게 계속 살아갔어

Once I was eleven years old

내가 11살이었을 때

My daddy told me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Go get yourself a wife

가서 부인을 만들라고

or you'll be lonely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질 거라고 말이야

Once I was eleven years old

내가 11살이었을 때

I always had that dream

나는 그런 꿈이 있었어

like my daddy before me

아버지가 말씀하시기 전에

So I started writing songs

그래서 난 노래를 쓰기 시작했어

I started writing stories

이야기도 쓰기 시작했지

Something about that glory

그 영광을 위한 무언가들은

Just always seemed to bore me

항상 나에게는 지루했어

'Cause only those I really love

왜냐하면 내가 진짜로 사랑하는

will ever really know me

사람들이 나를 정말 잘 알거든

Once I was twenty years old

내가 20살이었을 때

My story got told

나의 이야기가 알려졌지

Before the morning sun

아침 해가 뜨기 전

when life was lonely

내 삶이 외로웠을 때말이야

Once I was twenty years old

내가 20살이었을 때

(Lukas Graham!)

(루카스 그라햄~!)

I only see my goals

나는 내 목표만 봐

I don't believe in failure

실패는 믿지 않아

'Cause I know the smallest voices

나는 알아 작은 소리들이 모여서

They can make it major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걸

I got my boys with me at least those in favor

나를 지지해주는 나의 멤버들이 있어

And if we don't meet before I leave

내가 떠나기 전에 우리가만나지 못했다면

I hope I'll see you later

나중에라도 보면 좋겠어

Once I was twenty years old

내가 20살이었을 때

My story got told

내 이야기가 알려졌지

I was writing about everything

I saw before me

내가 본 모든 것들을 써 내려갔지

Once I was twenty years old

내가 20살이었을 때

Soon we'll be thirty years old

곧 우린 30살이 되겠지

Our songs have been sold

우리의 노래는 팔리고

We've traveled around the world

전 세계를 여행하겠지

and we're still roaming

그리고 계속 돌아다닐 거야

Soon we'll be thirty years old

곧 우리는 30살이 되겠지

I'm still learning about life

난 아직도 삶에 대해 배워나가고 있어

My woman brought children for me

나에게 가족도 생겼지

So I can sing them all my songs

그래서 가족에게 내 모든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

And I can tell them stories

이야기들도 말해줄 수 있지

Most of my boys are with me

거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하지만

Some are still out seeking glory

몇몇을 아직도 영광을 찾고 있어

And some I had to leave behind

그리고 몇몇은 내가 뒷전에 내버려 뒀지

My brother I'm still sorry

우리 형, 아직도 미안해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my daddy got sixty-one

나의 아버지는 61살까지 사셨어

Remember life

네 삶을 기억한다면

and then your life becomes a better one

더 좋은 인생이 될 거라고 하셨어

I made a man so happy

아버지는 행복해 하셨어​

when I wrote a letter once

내가 편지를 써드렸을 때 말이야

I hope my children come

나는 내 아이들이

and visit once or twice a month

한 달에 두 번씩은 와주었으면 좋겠어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Will I think the world is cold

그때도 세상이 차갑게 느껴질까?

Or will I have a lot of children

아니면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who can warm me?

자식들이 있을까?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Will I think the world is cold

그때도 세상이 차갑게 느껴질까?

Or will I have a lot of children

아니면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who can warm me?

자식들이 있을까?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my mama told me

어머니는 말씀하셨지

Go make yourself some friends

가서 친구들을 사귀라고

or you'll be lonely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질 거라고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언택트가 떠오르는 포스트코로나시대 뉴노말로써의 방구석 여포의 이야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물론 나도 잘하고 있어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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