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일곱 살)
6살 아빠의 죽음은 많은 것들에 영향을 주었다.
엄마, 형, 나, 동생 모두에게...
엄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 그러나 아빠의 죽음 이후 엄마는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으셨다.
하나님 대신 무속신앙을 믿었고, 집에 있던 성경은 부적으로 바뀌어 갔다.
평범한 전업주부의 삶에서도 벗어나게 되었다. 하루아침에 아빠의 회사를 운영해야 할 상황에 놓였고,
이젠 혼자 힘으로 삼 남매를 키워야 했고, 엄마로서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슈퍼 우먼이 돼야 했다.
그런 엄마를 7살의 내가 이해하기에는 어렸고 오히려 짐이었다.
집에 계시던 엄마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만 갔다. 하루하루 그전 엄마의 모습은 멀어져만 갔다.
아침에 자식들을 학교, 유치원에 보내고 전쟁터에 나가 여자로서 엄마로서 회사의 대표로서
엄마는 상상 이상의 일들을 하셨으리라 지금에서야 이해가 된다.
이 글을 쓰며 그때 상황을 생각하면서 조금 더 이해가 된다.
엄마는 강했고 우직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많이 엄해지셨다.
7살 차이 나는 형도 많은 것들이 변했다. 아빠의 부재 그리고 회사일로 바쁜 엄마의 부재 때문이었을까...
사춘기의 형은 무섭게 변해갔다.
때로는 폭력적으로 형은 어느 순간 나의 공포의 대상이 되었다.
사춘기의 형은 소위 말하는 학교 짱이였고 일진이었다. 엄마와 다투는 날이 늘어갔고 형은 조금씩 나쁜 짓을
저지르던 시기였다. 무엇이 형을 그토록 만들었을까?
아빠의 부재? 아니면 엄마의 부재? 아니면 동생들을 자신이 돌봐야 한다는 중압감?
그 모든 것이었을 거라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막내 동생은 여동생으로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7살에 내가 바라본 동생은 질투의 대상이었고 부러웠다.
그때는 내가 막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7살의 나는 특별할게 없던 아이였다. 그냥 뚱뚱했고 장난꾸러기였던 것 같다.
사실 나 자신이 어땠는지 잘 모르겠다.
한 가지 기억나는 건 7살의 나에게 일어난 일뿐이다. 6살에 이어 7살에는...
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7살의 어느 날 눈이 시렸던 걸로 기억한다. 엄마에게 이야기했고, 엄마는 나를 데리고 안과에 갔다.
단순 눈병일 줄 알았다. 엄마도 그리 생각했을 것이다.
돌아온 의사는 말은 충격이었다. 정밀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나의 오른쪽 눈은 실명한 것 같다는 말이었다.
여러 대학병원을 전전하던 3년의 시간이 막 시작됐다. 내 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매주 한 번씩 3년간 대학병원에 가 검사를 받고 기다리는 일을 반복했다. 슈퍼 우먼이 된 엄마와 함께 말이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1시간이상 가서 내리 5시간을 병원에서 기다리며 검사를 받았다.
눈에 안약을 넣을때마다 눈물이 났다. 진전 없는 검사 결과에 점점 지쳐갔다.
그때 엄마의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아빠의 죽음 그리고 장애아인 아들...
자신의 자식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에 충격 이였을까? 아직까지 그 이야기는 물어보질 못했다.
어렴풋이 나도 알고 있기 때문인것 같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내가 가진병이 희귀병이라는 걸 알았다. 정말 희박한 확률로 선천적으로 한쪽 눈에
발병할 수 있는 희귀병 무려 10만분의 1의 확률이라 의사는 말해줬다.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병... 그렇게 나는 시각장애인이 됐다.
솔직히 나는 별 감정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으니까.
그때까지 나는 세상사람들 모두 한쪽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줄 알았다. 인간의 눈이 두 개인 이유는
하나만 있으면 이상하니까.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며 살았다.
그제서야 내가 조금 다르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했다.
7살에 알게된 장애. 왜 나에게?라는 의문을 지금도 가지며 살아간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끝으로 오늘 날씨처럼 비오는 날에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 아래 사진에 링크남겨드립니다.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my mama told me
어머니는 말씀하셨지
Go make yourself some friend
가서 친구들을 사귀라고
or you'll be lonely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질 거라고 말이야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It was a big big world
세상은 참 큰 곳이었어
but we thought we were bigger
하지만 우린 우리가 더 큰 줄 알았어
Pushing each other to the limits
서로를 한계에 밀어붙이며
we were learning quicker
우린 빠르게 배워 나갔지
By eleven smoking herb
11살 때는 대마를 하고
and drinking burning liquor
그리고 타는 듯한 술도 마셨지
Never rich so we were out
부자가 될 수 없었기에
to make that steady figure
그렇게 계속 살아갔어
Once I was eleven years old
내가 11살이었을 때
My daddy told me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Go get yourself a wife
가서 부인을 만들라고
or you'll be lonely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질 거라고 말이야
Once I was eleven years old
내가 11살이었을 때
I always had that dream
나는 그런 꿈이 있었어
like my daddy before me
아버지가 말씀하시기 전에
So I started writing songs
그래서 난 노래를 쓰기 시작했어
I started writing stories
이야기도 쓰기 시작했지
Something about that glory
그 영광을 위한 무언가들은
Just always seemed to bore me
항상 나에게는 지루했어
'Cause only those I really love
왜냐하면 내가 진짜로 사랑하는
will ever really know me
사람들이 나를 정말 잘 알거든
Once I was twenty years old
내가 20살이었을 때
My story got told
나의 이야기가 알려졌지
Before the morning sun
아침 해가 뜨기 전
when life was lonely
내 삶이 외로웠을 때말이야
Once I was twenty years old
내가 20살이었을 때
(Lukas Graham!)
(루카스 그라햄~!)
I only see my goals
나는 내 목표만 봐
I don't believe in failure
실패는 믿지 않아
'Cause I know the smallest voices
나는 알아 작은 소리들이 모여서
They can make it major
큰 소리를 낼 수 있는 걸
I got my boys with me at least those in favor
나를 지지해주는 나의 멤버들이 있어
And if we don't meet before I leave
내가 떠나기 전에 우리가만나지 못했다면
I hope I'll see you later
나중에라도 보면 좋겠어
Once I was twenty years old
내가 20살이었을 때
My story got told
내 이야기가 알려졌지
I was writing about everything
I saw before me
내가 본 모든 것들을 써 내려갔지
Once I was twenty years old
내가 20살이었을 때
Soon we'll be thirty years old
곧 우린 30살이 되겠지
Our songs have been sold
우리의 노래는 팔리고
We've traveled around the world
전 세계를 여행하겠지
and we're still roaming
그리고 계속 돌아다닐 거야
Soon we'll be thirty years old
곧 우리는 30살이 되겠지
I'm still learning about life
난 아직도 삶에 대해 배워나가고 있어
My woman brought children for me
나에게 가족도 생겼지
So I can sing them all my songs
그래서 가족에게 내 모든 노래를 들려줄 수 있어
And I can tell them stories
이야기들도 말해줄 수 있지
Most of my boys are with me
거의 모든 친구들과 함께하지만
Some are still out seeking glory
몇몇을 아직도 영광을 찾고 있어
And some I had to leave behind
그리고 몇몇은 내가 뒷전에 내버려 뒀지
My brother I'm still sorry
우리 형, 아직도 미안해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my daddy got sixty-one
나의 아버지는 61살까지 사셨어
Remember life
네 삶을 기억한다면
and then your life becomes a better one
더 좋은 인생이 될 거라고 하셨어
I made a man so happy
아버지는 행복해 하셨어
when I wrote a letter once
내가 편지를 써드렸을 때 말이야
I hope my children come
나는 내 아이들이
and visit once or twice a month
한 달에 두 번씩은 와주었으면 좋겠어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Will I think the world is cold
그때도 세상이 차갑게 느껴질까?
Or will I have a lot of children
아니면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who can warm me?
자식들이 있을까?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Will I think the world is cold
그때도 세상이 차갑게 느껴질까?
Or will I have a lot of children
아니면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who can warm me?
자식들이 있을까?
Soon I'll be sixty years old
곧 60살이 되겠지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my mama told me
어머니는 말씀하셨지
Go make yourself some friends
가서 친구들을 사귀라고
or you'll be lonely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질 거라고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Once I was seven years old
내가 7살이었을 때
언택트가 떠오르는 포스트코로나시대 뉴노말로써의 방구석 여포의 이야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물론 나도 잘하고 있어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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