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싱가폴2 방구석 여포, 싱가포르에서의 첫위기 영어울렁증 말보다 행동으로 보이니 벙어리 삼룡이 어느덧 싱가포르생황 2개월이 넘어 가고 있었다. 제법 일도 익숙해지고 싱가포르 생활도 나름 적응이 잘 되어갔다. 나쁘지 않네 ㅎ 문득 그날도 일을 거의 마치고 정리하던 중 이었다. R이 내게 던진 한마디 "너는 왜? 말을 안하니?" "벙어리 처럼, 고개만 끄덕이는게 이상하다" 영어가 두려운 나는 벙어리가 되길 선택했던 것이다. 나름 영어공부를 하던 나였지만, 아직은 아니였던 것이다. 내 모습을 외면하고 있었나 보다. 고개만 끄덕이고 단답형으로만 대답하던 내가 너무 부끄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영어, 영어, 영어 망할 영어!!!! 제법 듣는건 많이 늘었는데.... 아직 말하는건 멀었구나 ... 벙어리 삼룡이가 된 것 같았다. 그날 이후로 집에서 미친듯이 미드를 틀어 영.. 2020. 8. 9. 싱가포르로 가자! 싱가포르로 가자! 20대 초반의 나는 한 가지 중대한 결정을 했다. 해외로 가자! 목적지는 싱가포르! 왜? 해외로 가려고 결정했을까? 그때 당시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학벌도 재력도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게 없었다. 학점은행제를 마친 가난한 나에게는 많은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해외로 나가 조금이라도 특별한 경험을 쌓고 싶었다. 영어도 제대로 배우고 경험도 쌓고 일석이조 특별한 경험을 토대로 조금이라도 뒤쳐진 나의 학벌을 뒤집어 버리고 싶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한국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가족에게서 도망치고 싶었다. 가난한 집이 싫었고 가난한 삶이 싫었고 하루하루 한 숨 밖에 나오지 않는 가족의 상황이 싫었다. 이대로 내 삶이 그저 그렇게 되는 게 싫었다. 왜?.. 2020. 7.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