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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30대의 일기장

퇴사 후의 삶

by 디케이89or90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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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어느덧 퇴사 후 20여일이 지나고 있다. 

2022.12.05 - [Now/30대의 일기장] - 34살, 퇴사하다

 

34살, 퇴사하다

34살, 이제 곧 35살 나는 퇴사했다. 이 글을 누가 읽을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 이야기를 써놓고 싶었다. 퇴사는 내가 결정했지만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나올 때 밀려오던 감정은 아직도 실감이 되

youandi-ourstory.tistory.com

 

미국 여행을 다녀왔고 어느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사실 별 생각이 없는 것일 수 도 있다. 솔직히 오랜만에 푹 쉬고 있어서 별 생각 없다. 

물론 앞으로 뭐 먹고 살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미국 여행을 다녀온 후 그냥 집에서 책을 읽기도 하고 팟캐스트를 듣기도 하고 노래를 듣기도한다. 

또는 하루종일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기도 한다. 

 

가끔 채용 사이트에 들어가 지원할 만한 직장이 있는지를 찾아보곤 한다. 몇몇 지원하고 싶은 직장에 지원서를 넣고 서류 탈락의 고배를 마시기도, 면접의 기회를 얻기도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어떤 직장에 들어가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결정이 나면 블로그에 게시하도록 하겠다. 

가만히 생각을 정리하다 보니 앞서 말했던 농장 일은 바로 시작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관련 업계에서 준비를 시작하자, 계획을 약 5년으로 보고 시작하자로 마음을 굳히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가다 보니 가구 배치를 바꿔 새로운 환경을 만들기도 한다. 또 이참에 큰맘 먹고 냉장고를 구매했다. 

최근에 코스트코에 방문해 봤던 삼성 비스포크의 잔상이 계속 남아 결국 쿠팡을 통해 가장 저렴하게 구매했다. 

 

정말 깔끔하고 좋은 것 같다. 기존의 냉장고는 당근 마켓을 통해 좋은 분에게 판매를 했고 집을 조금 더 깔끔하게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퇴사 후 20여일 동안 여러 생각을 하며 삶을 조금씩 변화 시키고 있다. 

제일 먼저 일주일에 3~4번 마시던 술을 거의 마시지 않고 있다. 정신이 맑아야 내가 갈길을 잘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이유와 동시에 그동안 크게 증가한 체중을 감량하기로 했다. 간단한 운동을 시작하고 술을 마시지 않으며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 

 

밤마다 배에서 나는 소리와 허기로 잠이 잘 오지는 않지만, 이것도 한 2주 지나면 익숙해져서 괜찮아 질 것이다.

 

아직은 금전적 여유가 있어 이렇게 지낼 수 있지만 1달이 더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우려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 사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다. 

 

퇴사라는 결정을 하며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했던 것들은 다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람의 일이 계획대로 되었다면 나는 아마 세계적인 부호가 됐을 것이다. 그렇지 않기에 더 흥미진진한 매일이 그리고 내일이 오고 있다 믿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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