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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30대의 일기장

방구석 여포, 고양이 카레의 이야기

by 디케이89or90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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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카레의 이야기

이번에는 우리집 고양이 카레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한국 이름 김카레 / 영어이름 Curry Kim

나이 3살 종은 먼치킨 나폴레옹이다. 수컷이지만 중성화를 했다.

 

 


 

고양이 카레

가끔 이렇게 카레의 동영상을 찍어 놓는다.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ㅋ 카레를 키운지 어느덧 1년이 되어간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카레는 옆에서 냐옹 거리며 울고 있다.

 

카레가 2살때 우리집으로 데려왔다. 카레에게는 안타까운 사연이 하나 있는데 전 주인으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지만,

같은 집 다른 고양이에게 엄청나게 괴롭힘을 받았다고 한다. 전주인으로 부터 사랑을 받았음을 알 수 있는건 요즘에도 가끔 카레에 대한 안부를 묻곤 하기 때문이다.또 크리마스나 무슨 날이면 카레 간식을 우리집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카레는 먼치킨 나폴레옹이라는 종으로 꽤 좋은 혈통을 가진 고양이지만 같은 종의 먼저 키운던 고양이로 부터 시기와 질투 그리고 괴롭힘을 당해 전주인이 아무 대가없이 입양 보낸다는 글을 올린걸 나와 동생이 우연치 않게 보게 됐다. 

마침 그때가 나도 고양이를 다시 키우고 싶어서 유기묘를 분양 받으려 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나는 한국에 오기전 말레이시아에 살 때 4년 동안 분양 받을 고양기를 키웠던 경험이 있었고, 한국에 돌아오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게된 안타까움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다.

다행히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됬고 카레를 데리러 가기로 했다. 서울에 사는 내가 고속버스를 타고 평택으로 가 카레를 데려오게 됐다. 카레를 케이지 안에 넣고 고속버스를 타고 약 3시간 가량의 여정을 보냈다.  

 

고양이 카레

3시간 가량의 여정을 보내고 집에 도착한 카레의 모습은 너무 귀엽게 생겼지만 저렇게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무슨 식빵같이 저러고 있는 카레의 모습은 요즘에도 귀엽게 느껴진다. 

처음에 카레는 많이 낫설었는지 이곳저곳에 숨어 있는 시간이 대부분 이었고 밥도 제대로 먹질 않았다. 한 3일이 지나서야 밥을 먹기 시작했고 우리 가족을 카레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 들이기 시작했다. 자신을 데려온 나를 따르기 보단 수컷이라 그런지 여동생을 더 따르기 시작했다. 그럴때마다 너무 섭섭하게 느껴졌다. 내가 지를 어떻게 데려왔는데 ㅠㅠ 

하는 마음이 들곤했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고 나니 카레와 나는 제법 친해졌다.

 

카레와 나

이런 사진을 같이 찍을 정도로 ㅋㅋ 카레가 나에게 안기는걸 별로 싫어하지 않게 됐다. 사실 저 사진을 찍을 때 반 강제적으로 카레를 잡고 동생을 시켜 후다닥 찍었다. 저 때가 아마 카레를 데려온지 4개월 쯤 이였을 것이다. 

 

고양이 카레

저때는 내가 거실로 걸어나갈 때면 나를 보고 경계하기도 했다. 내가 그렇게 싫은 건지 아니면 고양이 특유의 매력인지 츤데레 같은 모습을 엄청나게 보여주었다. 하필 나에게만 ㅠㅠ

나보다 동생에게 가는 시간이 훨씬 많았고 카레에게 다가가기 위해 간식으로 유인도 해보고 장난감으로 유혹도 해보고 별이별 짓을 다 해봤지만 시간낭비였다. 

지금와서 보니 시간이 전부 해결해 주었다.  

 

잠자는 카레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내 옆에와서 잠드는 날도 많아졌고 이제는 안아줘도 거부하질 않는다. 나를 온전한 자신의 집사로 받아준 것 같다. 요즘은 카레가 나를 보며 냥냥 거리는데 마치 횽! 횽횽 하면서 자신을 이뻐하라고 하는 것만 같다. 

앞으로 이녀석을 계속 보살피며 사랑해야겠다. ㅎ 

 

 

마스크 쓴 카레

카레가 요즘 같은 코로나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카레: 내 이름은 김카레! 나도 마스크를 낀다냥. 인간들아 코로나 19에 마스크 꼭 끼고 다들 건강해라 냥! 

건강하게 일해서 간식 많이 줘라 냥!

 

우리집 카레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다. 앞으로 종종 카레 소식을 전하겠다. 카레도 내 인생의 한 부분이 되었으니 방구석 여포의 이야기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30대 나의 삶은 이렇기도 하고 저렇기도 하다. 

이 글을 읽어주는 여러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힘든 날도 좋은 날도 웃는 날도 사랑하는 날도 있다. 

모두 행복하세요! 불금! 행복한 주말 그리고 건강하세요!!!!


언택트가 떠오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말로써의 우리집 고양이 이야기 카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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