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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싱가포르

싱가포르에 도착! 이제부터 시작

by 디케이89or90 2020.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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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인가?


6시간 30분의 비행을 끝으로 동남아시아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한국 촌놈, 첫 해외 싱가포르...

나름의 각오와 다짐을 가지고 온 낯선 땅에서의 삶이 이제 막 시작하려 했다. 

 

비행기를 나와 이미그레이션으로 향했다. 여권을 보여주고 싱가포르에 취업했다는 확인 레터를

꺼내 보여주었다.

이미그레이션 직원이 몇 마디를 건넸지만, 영어를 정말 못하던 그때의 나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Yes, Yes"를 반복적으로 대답할 뿐이었다. 

 

취업확인 레터 예시 

 

 

취업확인 레터 때문이었을까?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싱가포르 취업 비자는 Work-Permit, S Pass, Employment Pass 이렇게 대표적으로 3가지로 나뉜다. 각 취업비자는 Work-Permit < S Pass < Employment Pass 순으로 등급이 나뉜다고 보면 된다. 학력, 월급, 하는 일, 기술 정도 등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비자가 나뉘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가장 낮은 Work-Permit이었다. 

 

신분이 확실한 나는 어렵지 않게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했다. 물론 같이 간 S도 마찬가지였다.
S와 나는 입국장을 나와 우리를 마중나기로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약간은 탄 듯한 피부를 가지고 온 외국인이 다가왔다. S와 나의 이름을 확인한 그는 자신을 R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를 앞으로 머물 숙소로 안내하고 이후 최종 비자를 받는데 도움을 주는 싱가포르 취업 업체 직원이었다. 

먼저 R은 우리에게 싱가포르에서 사용가능한 전화 심카드를 나누어 주었고 우리 휴대폰에 심카드를 바꿔 끼우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나중에 서로 연락하기 위해서 현지번호는 필수였다.

S는 처음이 아닌듯 손쉽게 심카드를 끼워 현지 번호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내 휴대폰은 당시 폴더폰이었다. 해외 심카드를 인식할만한 기종이 아닌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런 나에게 R은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에서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으니 구입해서 심카드를 끼우라고
조언해 주었다. 

또, S와 나에게 EZ Link라는 카드를 하나씩 주었는데, 싱가포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식 교통카드였다.

교통카드 충전은 지하철역 어디서든 쉽게 할 수있어 아주 편했다.

 

당시로서는 너무 충격적이었다. 휴대폰을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니... 

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던 관경이었으니 놀라웠다. 물론 휴대전화 심카드도 손쉽게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니
놀라움에 연속 이었다. 

 

우선 시간이 시간인지라 편의점에서 휴대폰 구입은 나중으로 미루고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S가 머물 숙소 있는 곳을 먼저 들렸다. 택시에서 내리는 S와 작별 인사를 가볍게 나누고 조만간 보자는 인사치레를 끝으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약 30분가량 택시를 더 타고 이동하니 내가 머물 싱가포르 주공 아파트가 보였다. 

굉장히 한적한 동네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진 주공아파트 단지가 몰려있는 곳 이었다. 

 

택시에서 내린 R과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복도를 지나 숙소 문앞에 도착했다. R이 초인종을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한국인이 문을 열며 인사를 건냈다. 

그렇다 내가 머물 숙소는 나와 같이 싱가포르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이 몰려 사는 아파트였다. 그중 내가 가장 어렸고, 모두가 나보다 2~3살 이상은 많은 형들이었다. 

그제야 내 마음은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말이 통하는 사람들과 사는구나... 천만다행이다...

 

R은 그들에게 나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알려주고 조만간 최종 비자를 받기 위한 건강검진 그리고 서류 작업을 하기 위해서 만나자고 말해주고 떠났다. 

 

숙소에 있던 몇몇의 형들과 어색하지만 반가운 인사를 하고 내가 지낼 방은 안내 받았다. 

나는 한 형과 같은 방을 쓰게 배정 받았고, 침대는 원래 있던 형이, 나는 바닥에서 지내게 되었다. 지금은 절대 그렇게 안 하겠지만, 패기 꿈 열정이 있던 그때의 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런 거쯤 아무것도 아니다...

최대한 아껴쓰며 싱가포르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걸 모두 얻어내자... 

그렇게 다시 다짐하기 일수였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끝으로 여러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은 노래 아래 사진에 링크 남겨드립니다.

 

 

 

늦은저녁 하루를 보내고
찬바람에 창문을 닫으니
아득하게 조용한 방에서
아주
작은 조명하나를 켜놓고
어둑해진 밖을 바라보니
문득 너무도 슬퍼지네

매일듣는 노래 LIST 엔
하나같이 다 우리얘기뿐
이별은 모두 다 같으니까
다시
조심스럽게 행복했던날
아름답던 너를 그려보니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네

그리워, 그리워 니가 너무나 그리워서
보고싶어서
잊고 싶지 않아서 잊을수가 없어서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더 그리워

너무나도 사랑했었기에
아름답게 우린 헤어졌어
현실안에 서로를 위해서
알아
어차피 우린 안될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왜 이렇게도 눈물이 나는건지

그리워, 그리워 니가 너무나 그리워서
보고싶어서
잊고 싶지 않아서 잊을수가 없어서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그리워, 그리워 니가 너무나 그리워서
보고싶어서
정말 널 잊고 싶지 않아서
널 다시 붙잡고싶어서
지금 너무나 난 니가 그리워

 

언택트가 떠오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말로써의 방구석 여포의 이야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물론 나도 잘하고 있어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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