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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여포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횡단보도

by 디케이89or90 2020.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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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문득 생각에 잠겼다.

 

횡단보도

횡단보도

붉은 빛, 푸른 빛 그사이 주홍 빛
큰사람, 작은 사람 그사이 나
저마다의 이유로 건너려 한다

푸른 빛, 붉은 빛 그사이 주홍 빛
저 사람, 이 사람 그사이 나
규칙에 멈추어 선다
저마다의 이유로 푸른 빛을 갈망한다

다시 붉은 빛, 푸른 빛 그사이 주홍 빛
사람과 사람 사이 그리고 나
기다림은 잊은채 발걸음을 옮긴다
저마다의 이유에 묻혀간다

 

 


 

언택트가 떠오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말로써 방구석 여포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당신은 잘하고 있어요 물론 나도 잘하고 있어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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